왜 크래프톤 정글에 오기로 결정했을까?

저는 학생 시절에 “개발 프로그램 활동들을 먼저 생각하기보다는 취업을 향해 달려보는게 맞다”라는 생각으로 지내왔습니다. 물론 그게 맞다고 졸업하고도 생각을 했었죠.

졸업후 취준

시장이 불안정했든, 아니면 제 실력이 모자랐든, 아님 제 어필 능력이 부족했든 뭐든지 간에 저는 최종 합격까지는 해보지 못했습니다. 저는 “모든 일들이 어찌됐든 결과만 남는다”라는 생각을 하고 다녔기에, 제게 있어 점점 길어지는 준비기간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시장에서) 매력적인 사람이란?

제가 그래도 학창시절에 마냥 놀면서 취업하기를 바랬던 사람은 아니었기에, 종종 서류합격부터 시작해서 면접까지도 가고 했었는데요. 그럼에도 결국 최종 합격을 하지 못했단 것은 무언가 회사에서 저를 좋게 보지는 못했단 소리였기에, 그 시점부터 이런 생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시장에서 매력적으로 보이는 사람은 뭘까?”.

어쩌면 내 방식은 틀렸을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

제가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방향이 너무 틀렸다고,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결과는 전패인거죠. 그렇다면 자존심을 부리지 않고 다른 환경에서 지내보면서 다른 인사이트를 얻어 능력을 키워나갈 필요도 있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결론 : 크래프톤 정글

새로운 환경 속에 저를 던져놓으려면, 다른 기업들에서 운영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회사의 이름을 걸고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동시에 제가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은, 기본 또 기본이었습니다. 공대생으로 살아가면서 가장 크게 필요하다고 느끼는 점은 사고의 유연함이었습니다. 공식을 하나 외웠으니 하나를 안다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다른 공식에 대해서도 접근해볼 수 있다는, 그 마음가짐과 유연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러한 점은 탄탄한 기반에서 보통 나온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 여러 중요 포인트들을 모아놓고 교집합을 바라보니, 그 중 하나가 크래프톤 정글이었습니다. 그래서 지원을 했고 정글로 갔습니다.

무엇을 얻고 싶은걸까?

사실 정글의 프로그램이 제 취업 활동에 도움이 되지는 않을까 기대를 하고 왔습니다.

(입소 전) 크래프톤 정글에게 기대했던 점들..?

와서보니 아무래도 취업 활동 같은 건 꿈꾸기 힘들만큼 바빠보이더라구요. 그럼에도 결국 정글의 커리큘럼이 기본기를 키우는거고, 그걸 이용해서 기본기를 확실히 다지고 서브 활동으로 0.01%의 살이라도 붙여나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존 나의 모습에서 없애고 싶었던 점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되고자 하는 친구들(학생들)과 얘기를 해보면, 항상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난 파이썬만 써봐서 자바는 못 해. 난 닷넷만 해봐서 자바는 못 해. 난 C++를 배웠어서 C를 못 해” 와 같은 얘기죠. 그들이 틀렸다는 게 아니라, 저도 그러고 지냈습니다. 분명 JS로 작업을 하면서도 C# 관련 작업 요청이 들어오면 거부감이 들고 피하고 싶어지기 시작했죠.

크래프톤 정글에서 얻었으면 하는 능력

사고의 유연함을 얻는 게 목표입니다. 요즘 백엔드만 하던 친구들은 백엔드만 하려고 하고, 프론트만 하던 친구들은 프론트만 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저 또한 그렇구요). 그렇지만 그게 내가 추구했던 엔지니어의 단어에 부합하는 인물인가?라고 생각해보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