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6주차다
시간이 정말 빠른 듯 하다.
벌써 6주차가 끝났다니, 시간이 너무 잘 가는 것 같다. 이번주 회고를 시작해보자.
월요일 ~ 수요일
수요일까지는 아연님과 윤호님과 함께 했다.
내가 지금까지 하면서 조금 아쉬운건, 고급 인원들을 너무 초반부에 몰아서 만나고 있는거 같다. 핀토스 쯤 만났으면 서로 협력하기 참 좋았을텐데 말이다. 그렇지만 항상 환경을 탓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냥 초반부에 좋은 사람들을 탐색해볼 절호의 기회를 얻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며 지내고 있다.
요새는 하루에 한 번씩 면접 스터디와 관련해서 중섭님에게 정리하는 식으로 내용을 발표? 전달?하고 있기에 글을 작성할 시간이 없기는 하다. 그렇지만 말을 많이 하는게 더 좋다는 주의긴 하고.. 그저 좋을 뿐이다(다만 기록이 안되니 그건 좀 아쉽긴 하다).
목요일 ~ 일요일
한 명이 퇴소하면서 2명인 팀이 둘이 되었는데, 퇴소 이후 첫 2명 팀들 중 한 명이 내가 되었다. 이번주는 형욱님과 함께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멤버라고 하기는 어렵다. 형욱님이 사람으로서 싫지는 않다. 그냥 함께 일하는 직장 동료라고 생각하면 딱히 좋지는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어쩌면 내가 틀린 시선일지도 있지만).
아무튼 지금 멤버가 형욱님, 현소님, 준이 이렇게인데, 조합이 고삐 한 번 잘못 풀리면 대화가 너무 산으로 가기 쉬운 조합같아서 코어타임에 코드 관련 이야기는 최대한 안 하고 적게 시간을 쓸 수 있는 방향으로 잡았다. CSAPP 내용 위주로만 하는 식으로 말이다. 이 조합으로써는 가장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갠적으로).
목, 금은 RB트리의 삽입 & 삭제 코드를 보면서 구조 및 개념을 파악하는 데 다 쓴 것 같다. 그럼에도 여전히 설명은 못 하겠다. 어찌됐든 이번주 주말은 집에 가기로 했기에, 최대한 많은 분량을 공부하고자 운동도 안 하고 공부만 했다.
토, 일은 1달 좀 넘었나? 처음으로 집에 갔다. 집에 가는 길은 쉽지 않았지만 좋았다. 오랜만에 본 부모님도, 친구들도, 동네도 말이다. 고향은 그런 공간이구나 싶었다. 술도 좀 먹고 치팅데이였다 완전ㅋㅋ.. 진짜 배터지게 먹고 왔다.
잘한 점
- 잠을 안 줄이려고 했는데, 그럼에도 잠을 좀 덜 자긴 했지만, 이건 나에게는 맞는 방향인 듯 하다. 나는 잠을 안 자면 정말 바보가 된 느낌이다. 하루에 뭘 한 게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듯 하다. 그래서 앞으로도 너무 늦는다 싶으면 할 거 많아보여도 셧다운 하고 숙소 들어가버릴 생각이다. 그리고 다음날 더 불태울 생각을 하는게 맞는 것 같다.
- 서울을 간 게, 공부는 좀 못 했을 지언정 좋은 판단이었지 않나 싶다. 요새 좀 붕 뜨는 느낌도 들었고 집에도 가보고 싶단 생각도 했는데, 다녀오니 마음이 안정된 거 같기도 하고. 정글이라는 공간에 최대한 있으면서 만족을 해야겠지만, 그럼에도 정 안 되겠으면 가서 부모님이랑 얘기도 좀 하면서 동네 산책도 하고 하는게 좋은 듯 하다.
- 코테 & 면접 스터디를 유지하는게 되게 만족중이다. 물론 쉽지는 않지만, 정글 내 과제만 하다보면 ‘이정도만 하면 충분하지 않겠어?’라는 기준을 잡게 된다(물론 절대 적은 양은 아니지만). 그리고 난 하나만 계속 쳐다보면 집중이 잘 풀려서 메인 업무를 2개 정도로 리프레시하는 느낌으로 번갈아할 때 효율이 가장 잘 뽑히는 듯 하다(물론 너무 다른 업무 말고). 그런 점에서 CSAPP과 비슷한 내용의 학습을 하면서 여러모로 내 답변의 질이 올라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스터디 당일날 답변을 하면서). 그리고 코테도, 물론 여전히 못하긴 하지만, 이전보다 순수 코드 작성량이 정말 많이 늘었다. 더 박차를 가하고 싶다(가능하다면).
못한 점
- 요새 밥 먹고 너무 존다. 그렇다고 잠 자는 시간을 무작정 늘릴 수도 없고, 아직은 타개할 방법을 찾아가는 중이다. 다음주는 하루에 30분이라도 운동하고 잠 드는 방향으로 설정하고 테스트해봐야겠다.
- 사람들과 대화시간이 늘었다. 공부를 기준으로 하면 공부량이 줄었으니까 못 한 점 같기도 하고 하지만... 그렇게 ‘못한’ 점이라고 까지는 안 하고 싶다. 그렇다고 마냥 떠들기만 한 건 아니니까. 아마 대화의 주제가 공부 관련은 아니었던게 마음에 걸리는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