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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 이 글은 TF소속으로 활동한 사람 시점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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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그라운드
라는 조직에서 활동들을 해나가려고 하다보니 정말 저로써는 우연히 TF
로 참여하지 않겠느냐는 제의가 들어왔습니다.
해당 해커톤은 목적 자체가 “클라우드를 활용한
” 이다보니, 로컬에서나 서버 개발을 해본 저는 좀 걱정이 많이 되었었습니다. 사실 늦게 시작한 복수전공이다보니 컴퓨터공학과로 활동한 지는 2년이 채 안되어있었거든요.
그렇지만 뭐 머리 깨져가면서 배우는게 성장이라는 말을 들었어서, “그래 뭐 부끄러운 짓 해보면서 성장해야지 뭐” 이런 생각에 자격이 되나 싶었지만 그냥 막무가내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사실 TF라고 하면, 그냥 가서 감시하고 운영적인거 돕고 발에 불 나도록 돌아다니고 뭐 그런 거 아닐까 했었습니다. 근데 사전 과제도 있고 온라인 스트리밍도 해야한다는 그런 예상치 못한 활동들이 많았습니다.
https://github.com/krsy0411/pre-workshop-challenge 클라우드를 잘 쓰는 학생이 많지 않다보니, 과제를 통해 “이런 식으로 CI/CD를 구축하고 코드를 작성하고 CLI를 사용하면 됩니다”를 전달하고 싶으셨나봐요. 그래서 TF 멤버들한테 미리 테스트겸 과제를 주셨습니다. 사실 “복붙만 하면 된다”라고 유저스틴님께서 말씀해주셨는데, 다들 문서 그대로 읽으면서 복붙 열심히 해봤지만 참 다양한 에러를 만들어내었고, “하루면 되지 않을까”하며 말씀해주셨지만, 꼬박 며칠을 과제하는데 사용했습니다.
그래도 어찌저찌 해냈고, 해당 문서를 정말 몇 번이고 읽어봤던 거 같아요. 기억에 남는 부끄러운 짓 하나 말하자면, 미리 과제 내용을 퍼블릭으로 올려버려서ㅋㅋ*(이하 생략..)*
예…제가 너무 기술 외적으로 생각 없는 행동을 했던, 멍충이 짓이 평생 못 잊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해커톤에서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게끔 MS-Learn 공식문서를 기반으로 미리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부하게끔 시키셨는데요. 해당 문서를 좀 더 보충 설명
하라는 차원에서 TF에서 멤버를 차출했습니다*(어쩌다 내가..?)*
링크 타고 들어가시면 무슨 활동을 했는지 아실 수 있지만, 여기서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주 1회, 3주간, 2시간씩 열심히 방송을 했습니다. 공간 대여하고 문서 읽어보며 테스트하고 읽어보면서 말하는 연습하고.. 시간을 많이 써서 시험을 잘 못 보았어요ㅋㅋ*(후회는 안 하지만)*
그래도 이것도 참 어떻게 어떻게 마무리를 잘 지어냈습니다.
사전 워크샵때 TF 멤버들이 너무 버거워하자, 저스틴님께서 과제 난이도를 수정하셨어요. (https://www.linkedin.com/in/justinyoo/) 워크샵 당일날엔 문서를 주고, 따라해보게끔 하면서, 약간만 변형하면 되는 과제를 내주셨습니다. 저는 해당 과정 중에 참가자분들이 잘 못 따라가고 있다거나, 다양한 에러들을 제가 사전 워크샵때 당해보면서, 집에서도 여러번 에러 만들어가면서 테스트했을 때의 기억을 토대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shout out to 유저스틴님 (우측 맨 앞 줄에서 도와주고 있는 사람이 저입니다ㅎㅎ)
사실 “별거 없겠징~
” 의 마음가짐으로 갔었는데, 진짜 여러 에러 만나면서 디버깅 능력이 한층 강화되지 않았을까 싶었어요ㅋㅋ. 게다가 100여명의 참가자들을 상대로 한 6명?이서 상대하려고 하니까 진짜 발에 불 떨어진 느낌으로 달려다니면서 진땀 뺀 거 같습니다.
모든 멘토분들의 열정과 에너지가 참 대단하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나이 더 먹고 일하다가 멘토로 갈 열정과 에너지가 남아있을까요?
저희 해커톤 TF
의 주요 업무는 뭔가 스태프 느낌보다도, 참가자들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각 라운드별로 요구하는 사항들을 이슈에 정리해서 올려주면 검증하는 역할
에 가까웠습니다.
진짜 엄청 많은 이슈들이 마구마구 올라오는데, 자동화 봇이 1차 검증을 하고 저희가 최종 검증을 하는 거였습니다. 아무래도 봇이 자동화를 통해 잡아내는건 다소 간단한 것들이다보니, 저희가 엄청 꼼꼼하게 체크를 해야했거든요*(마치 생산라인 마지막…?)~~*
그래서 진짜 꼼꼼하게 읽으려고 했던 기억이 진하게 남아있습니다.
그럼에도 막판에 전 배포 검증 단계에서 잘못 했죠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도대체 내가 왜 그런 그랬을까 싶었던 되게 당연한 검증 부분인데, 당시엔 잠을 못 자서인가..당최 제 자신에게도 이해가 안 가는 실수였어서 기억이 진하게 남네요.